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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AI, 삼성의 향후 50년 이끌 모멘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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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 참석

AI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의 미래 핵심 사업

"초기부터 투자·세계 대학과 협력..세상 이롭게 해야"

이데일리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AI포럼은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다.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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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인공지능(AI)은 굉장히 잠재력이 많은 분야다. 삼성전자의 향후 50년을 이끌 모멘텀(momentum·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은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기자와 만나 미래 삼성전자에서 AI가 담당할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일 설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AI가 향후 삼성전자의 50년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AI는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관련 연구를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과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위구연 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적인 AI 석학을 영입하면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관심을 두고 인재 영입 등에 관여하는 핵심 육성 사업으로 꼽힌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유럽과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전 세계 AI 석학을 두루 만나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인재 영입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AI 기술은 학계나 연구소를 넘어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상당한 진보를 이뤘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AI에서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질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AI 초기 시장부터 많은 투자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세계 최고 대학과 협력도 해왔다”면서 “향후 AI가 우리 고객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자와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 AI 포럼 2019는 이날부터 이틀간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서울 R&D캠퍼스에서 열린다.

포럼 첫째 날은 AI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트레버 대럴 미국 UC버틀리대 교수,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어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것과 같은 메타 러닝(Meta Learning)과 강화 학습 등 AI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들을 제안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대가로 꼽히는 대럴 교수는 ‘자율형 시스템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적응 및 설명’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계획하여 작동되는 시스템이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분석하여 판단하는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압히나브 굽타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 등이 AI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전 세계 AI 분야 주요 학회에서 선정한 국내 대학·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도 함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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