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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T, 올레tv 개인화 강화…AI 활용 '나만을 위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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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VR tv'로 세계 최초 IPTV서 VR 구현

무선 셋톱박스 'UHD 4'로 공간 제약 없애

'AI 큐레이션' 통해 가족별 맞춤 콘텐츠

이데일리

(사진=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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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가 IPTV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3대 혁신 서비스를 출시했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개인화 3대 혁신 서비스인 △슈퍼VR tv △올레tv UHD Ⅳ(UHD 4)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공개했다.

우선 슈퍼VR tv는 세계 최초로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 편의 VOD, 270여개 올레tv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선택한 콘텐츠를 나만의 공간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최적화했다.

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새롭게 설계했다. 또한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 총력을 기울였다.

올레tv의 실시간 채널과 VOD는 물론 게임?스포츠 등 3000여편의 VR 전용 콘텐츠까지 월 9900원(3년 약정, 복수회선 기준, VAT 포함)에 즐길 수 있다. 슈퍼VR tv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슈퍼VR 기기를 월 1만 1000원(3년 약정, VAT 포함)에 이용 가능하다. KT 인터넷, 올레tv, 올레tv 복수단말 신규 가입자에게는 슈퍼 VR 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슈퍼VR tv는 가전TV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1인 가구나 채널 선택 자유가 없었던 다인 가구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VR을 ‘TV 시청’이라는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온 슈퍼VR tv가 VR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는 물론 VR을 친숙하게 만들어 국내 VR 대중화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를 통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IPTV를 서비스한다. IPTV는 거실에서 다 같이 즐긴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실내 어디서나 IPTV를 즐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UHD 4는 오는 20일 출시 예정으로 국내에서 크기(57ⅹ89ⅹ23mm)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은 UHD 셋톱박스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수준,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발열도 적어 초소형, 저전력, 저발열 3박자를 갖췄다.

UHD 4는 인터넷 선은 물론 전원 선도 필요 없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TV 뒤에 완벽히 숨길 수 있어 신혼집이나 1인 가구,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tv AI 큐레이션은 TV 이용 행태가 가족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반영한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로,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이력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이력까지 딥러닝했다. 이를 통해 올레tv 이용자들이 21만편이 넘는 VOD 중 콘텐츠를 선택하기까지 평균 20편 이상의 콘텐츠를 오가며 고민하는 것을 확인했다.

AI 큐레이션이 적용된 올레tv에서는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추천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이 고민 없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 상용화할 예정이며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향후에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 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전통적인 가구 단위 서비스로 인식해왔던 올레tv가 이제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라며 “KT가 가진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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