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대구지검 현직 검사, 조국 내사 부인한 검찰에 의문 제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는 유시민 이사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현직 검사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내사를 부인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진혜원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부장 검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내사는 법령에 근거가 있는 행위”라면서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6회 영상을 링크했다.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증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관 지명을 반대했다는 한 인사의 말을 공개한 방송이다.

세계일보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글. 대구=연합뉴스


b검찰이 내사 사실을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낸 데 대해 진 검사는 “내사는 입건 전에 당연히 하게 되어 있고, 내사하지 않고는 청문회 당일에 배우자를 기소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내사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이유는 내사라는 것이 혹시 표적내사 또는 사찰이었다는 속내가 발각되는 것이 걱정되어서인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도 “내국인 사찰의 방법이 아니고서는, 내사 없이는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되는 내용이라서 내사를 안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법률가로서의 판단이다”고 했다. 이어 “내사를 했는지, 언제 시작했는지 여부의 증거는 검찰이 가지고 있는 만큼 검찰이 기록 목록만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