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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갈래 의혹에 모두 등장하는 조국…검찰, 이번주 소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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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장관 본인 조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사모펀드·입시비리·웅동학원 등 지금까지 제기된 세 갈래 의혹에 모두 등장한다.

따라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게 검찰의 입장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 소환 시기와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조사는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11일 이전이 될 가능성 크다.

검찰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중심으로 보강수사를 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자본시장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정 교수를 추가기소할 전망이다.

검찰로서는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기 전 범죄 혐의 정황을 충실히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조 전 장관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구속 여부 등 사법처리 수위와 방향을 정하면 이번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8월27일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시작해 두 달 넘게 진행 중인 수사가 더 장기화할 경우 부담이 적잖은 만큼 검찰로서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조 전 장관 조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정 교수가 구속 이후 네 차례 조사에서 여전히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인 데다 건강 문제로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수사 마무리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교수가 구속적부심 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모친인 박정숙(81) 웅동학원 이사장의 경우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소환 여부부터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 동생 조씨는 서울동부구치소에 분리해 수감하고 두 사람 소환조사 일정도 겹치지 않게 잡고 있다. '일가족 수사'라는 특수성 역시 수사 장기화의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굳은 표정으로 귀가하는 조국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10.14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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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영장심사 종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19.10.23 hwayoung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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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휠체어 타고 영장심사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에서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3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검찰은 이번 달 4일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9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보강 수사를 거친 검찰은 지난 29일 강제집행면탈·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2019.10.31 superdoo8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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