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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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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버리겠다" 윤석열 협박 유튜버 "시청자 보여주려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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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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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등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보수 성향 유튜버 김상진(49)씨가 "시청자에게 보여주고자 한 행동"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이진희 판사는 31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외 4명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과격한 발언을 한 것은 충분히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1인 방송이 당시 중앙지검장에게 직접 도달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 못 했고, 상상도 못 하는 일이었다. 윤 총장이 아닌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김씨는 많은 집회를 했지만, 단 한 번도 주목받지 않았는데 예상과 달리 JTBC에서 이 사안을 보도해 김씨도 놀랐다"면서 "본인 의도와 다르게 윤 총장 및 검찰 관계자가 김씨 행위를 인지하며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게 폭언한 혐의에 대해서는 "신체를 위해하는 해악의 고지가 있었는지 따져야 한다"며 "면전에서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집회 중 발언을 주고받은 것이기 때문에 박 시장 등이 실제 두려움을 느꼈는지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김씨 등의 2차 공판은 오는 12월12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석열 총장과 박원순 시장, 우원식·서영교 의원, 손석희 사장 등의 주거지에 모두 14차례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윤 총장 집 앞에서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고 위협한 바 있다.

#윤석열 #협박유튜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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