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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 FBI 국장, 러시아·북한·중국·이란, 내년 미 대선 개입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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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국장 "북·중·이란, 소셜미디어로 허위정보 유포 등 선거에 악의적 영향 관심"

"서로 다른 방법 보유, 서로 모방"

미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 "북, 선거 흔드는 공격 실제 보지 못해"

아시아투데이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오른쪽)은 30일(현지시간)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중국·이란이 내년 미국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의 왼쪽은 케빈 매컬리넌 국토안보부 대행./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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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중국·이란이 내년 미국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이날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정치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의 내년 미 대선 개입 전망과 관련, “러시아가 다른 나라에서 시도했던 몇가지 일을 이곳(미국)에서도 시도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맙게도 우리는 매년 선거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대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가 이미 2016년 미 대선 개입으로부터 계속 경기력(game)을 향상시켜왔다며 미국도 (대응) 경기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레이 국장은 아울러 중국·이란·북한이 미국의 선거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이것은 러시아가 시도하려 한 것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지 않다거나 거기에서 교훈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 국가는 선거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의 허위정보 유포 노력처럼 선거와 관련해 악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여에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들 국가는 모두 그 일을 하는데 서로 다른 방법을 갖고 있고, 서로 다른 국가를 모방하고 있다”며 “우리가 미래를 예상할 때 이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어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사이버안보 전문가인 매튜 하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AP에 “우리는 그들(북한)이 선거를 흔들려고 하는 정치적 동기를 가진 공격을 실제로 보지 못했다”며 “현재 그들의 주된 목표는 (북·미) 정상회담, 외교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정 박(한국명 박정현) 한국석좌는 “북한은 탈북자나 북한에 적대적 관계를 가진 학자와 다른 사람들에 노력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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