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두번할까요’ 권상우, 결혼과 이혼을 말하다(ft.손태영) [M+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번할까요’를 통해 본 결과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리틀빅픽쳐스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번할까요’를 통해 결혼과 이혼을 동시에 경험했다. 권상우는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공감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절대 이혼하지 않을 거라고 단언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권상우는 영화 ‘두번할까요’에서 현우 역으로 분했다. 권상우와 이정현(선영 역)은 이혼식을 치룬 후에도 얽히고설키며, 다시 인연을 이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코미디 영화다.

다수의 작품에서 액션 혹은 멜로로 그간 멋진 모습을 보여줬던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망가짐을 불사했다. 그는 짬뽕 국물을 뒤집어쓰거나 얼굴의 근육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표정 변화를 통해 로맨스코미디의 맛을 살렸다.

“연기할 때 짬뽕 국물도 뒤집어쓰고, 여느 엔딩 장면처럼 멀쩡하게 상대배우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찌질하게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찌질하게 보이더라.(웃음) 개인적으로 좋았다.”
MBN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번할까요’를 통해 본 결과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리틀빅픽쳐스


그는 성격의 차이로 이혼을 하는 주인공들에 공감한다면서도 “실제는 절대로 이혼 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극중 이혼 후에도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에) 공감된다. 헤어졌지만 (이전에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결혼한 여자이기에) 책임감이 있을 거다.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혼자 있으면 어려울 때 도와줄 것 같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권상우는 이혼율과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는 사회현상을 언급하며, ‘두번할까요’가 그에 대한 맥락을 짚고 있음을 밝혔다.
MBN

배우 권상우가 영화 ‘두번할까요’를 통해 본 결과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리틀빅픽쳐스


“요즘은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자신의 선택이지 않나. (현대인들이) 사회적인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결혼을 망설이지 않나. 여러 입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두번할까요’는 이러한 점들을 시니컬하지 않게, 유쾌하게 감정들을 표현해냈다.”

평소 실제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하는 권상우.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아내 손태영 향한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죽마고우라도 싸우는데 부부는 하나가 되는 거니까 싸우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영원한 내편이지 않나. 그런 것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다. 완벽히 성숙한 사람은 없는데 그래도 집에 들어가서 와이프랑 아이들 보면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의 안식처라는 생각도 든다. 고마운 건 와이프도 연기자인데, (일을 포기한 채) 아이들을 잘 돌봐준다. 엄마의 일이 제일 힘들지 않나. 아이 엄마의 배려에 고맙다. (아내가) 잘 하니까 더 신뢰가 쌓이고 예뻐 보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