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세종시 자율車 내달부터 달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29일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욱 국토교통부 차관,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 제공 = 세종시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가 29일 세종시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처음으로 버스 형태의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세종 시내를 운행하는 시승이 이뤄져 스마트도시 세종의 미래상을 선보였다. 다음달부터 세종에서 자율주행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율주행차 시승과 관련해 "세종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실증 운행을 시작하는 등 미래차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첫발을 뗀 것"이라며 "세종 국가혁신융복합단지에 표준 데이터 플랫폼 등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스트럭처를 설치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자율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일원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이 총출동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자율주행 기술 기반 세종 스마트시티의 앞날을 전망한 자리다. 구글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아이디어를 제시한 브래드 템플턴 교수는 특별 강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혁명을 이루려면 도시 인프라스트럭처와 소프트웨어를 준비해야 한다"며 "세종시는 현재 건설 중인 도시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특화도시 비전을 달성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SK텔레콤, 서울대, 현대차 등이 참여해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버스는 세종컨벤션센터 앞 도로 9.8㎞ 구간을 막힘 없이 달렸다. 이 버스는 자율주행으로 달리다 특정 상황에서 운전자 주행으로 전환하는 '레벨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버스 승하차와 버스정류장 정밀정차 등 기술도 선보였다.

[세종 =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