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2년 만에 LPGA 석권’ 장하나 “LPGA 재진출, 고민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장하나(27)가 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27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KL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재미교포 다니엘 강(27)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LPGA투어에서 뛰던 2017년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L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하나는 2017년 LPGA투어를 접고 KLPGA로 복귀했다.

매일경제

장하나가 2년 만에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겸한 이 대회 우승으로 장하나는 KLPGA투어 시즌 2승 고지에 올랐고 통산 우승도 12승으로 늘렸다.

다음은 장하나와 일문일답

-우승 소감?

▲ 최고의 대회에 맞는 승부를 펼친 것 같아 기쁘고, 절친 다니엘 강과 멋진 승부, 재밌는 승부한 것 같아 기분 좋다.

-마지막 어떤 마음가짐?

▲ 위기가 두 번 왔다. 14번, 16번 위기였는데, 16번 어려운 파 퍼트를 넣고, 17번 홀에서 친 샷이 나무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면서 오늘 운이 나에게 오나 하고 생각했다. 11번 홀에서 오늘 해낸 이글 덕분에 힘내서 칠 수 있었다.

-몸상태?

▲ 발목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져왔기 때문에 노련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LPGA 시드권 다시 확보, 갈 생각은?

▲ 고민해보겠다. 어머니의 건강 상태도 좋은 편도 아니고 아버지도 연세가 많으셔서, 부모님과 함께 고민하고 꼭 말씀드리겠다.

-다니엘 강과 절친인데 미안한 마음 없었나?

▲ 좋은 친구지만 막상 들어서니 좋은 라이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함께 경쟁하면서 지내 왔다. 미안한 감정보다는 다니엘 강과 좋은 추억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니엘 강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했나?

▲ 선수생활 17년 정도 하면서 나도 그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아는데, 위로의 말은 의미가 없다. 그냥 수고했다, 잘했다,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 이런 말 정도면 충분하다.

-우승 가능성 얼마? 미래 어떤 목표 계획?

▲ 11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하면서 흐름이 오겠구나 생각했다. 미래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서 한 단계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장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반기와 하반기 달라진 계기?

▲ 물론 올 시즌 목표였던 우승이 필요했지만, 꾸준한 한 해를 보내고 싶었다. 작년 전반에는 잘됐지만 후반에 안됐던 것이 보약이 돼서 올 시즌 초반에는 또 좋았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2승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욕심나는 타이틀? 앞으로의 계획

▲ 타이틀 욕심이 강하면 다음주 대회 나갔겠지만, 행복한 골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휴식을 갖는 것이 맞다고 부모님과 이야기했다. 마지막 대회는 출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jcan1231@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