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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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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우승' 장하나 "LPGA 재진출? 좀 더 의논할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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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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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LPGA 재진출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장하나는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 골프장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19언더파로 대니얼 강(미국)과 동률을 이룬 뒤, 3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 2017시즌까지 LPGA에서 활동했던 장하나는 2017년 2월 호주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LPGA 개인 통산 5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은 장하나는 가수 홍진영의 '엄지 척' 춤에서 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웃었다.

장하나는 "연장 세 홀을 절친인 대니얼 강과 함께 한 게 기쁘고 재미있었다. 위기가 두 번 있었지만 11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내게 흐름이 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친한 친구지만 라이벌처럼 느껴졌다. 15년을 함께 한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전부터 오른 발목 부상을 안고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대회를 치른 장하나는 "몸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도 노련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부상이 좀 심각하다. 휴식을 갖고 KLPGA 시즌 최종전 때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하나는 2015~17년 LPGA 무대에서 활약하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단 이유로 국내로 복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는 LPGA 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아직 의논을 할 얘기가 많다"면서 재진출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그는 "꾸준한 한 해를 보내고 싶었다. 전반기에 톱10에 많이 들면서 후반기에 큰 대회 두 번을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미래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 같다. 좀 더 성숙해진 내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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