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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진핑 "블록체인 기술 중요"…암호화폐 가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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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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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창원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강조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집단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이 디지털 금융과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등 분야로 확산했으며, 세계 주요국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의 이론과 혁신, 산업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혁신 능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더구나 국제적으로 중국의 발언권과 규정 제정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블록체인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다른 정보기술과 깊게 통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발언 영향으로 포브스는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40% 폭등해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그동안 암호화폐를 금지해왔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기존의 금융질서를 뒤흔들 수 있다며 채굴 및 거래를 강력하게 금지해왔다.그러나 시 주석이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을 강조한 것은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허용 가능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일각에서는 중국이 국가주도로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중이며 향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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