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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블록체인 중요" 시진핑 발언 다음 날 암호화폐 4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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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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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하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 마디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40%나 폭등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집단 학습을 주재하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자산 거래 등의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며 "세계 주요국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 기초가 양호하다면서 "앞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이론과 혁신, 산업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혁신 능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중국의 발언권과 규정 제정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 화폐 비트코인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시 주석의 발언 다음 날인 25일 암호 화폐 가격은 40% 폭등했다. 포브스는 시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을 강조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 달러(약 1174만원) 선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시 주석의 발언이 중국 내에서 일으킬 파급 효과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만332달러(약 1213만원)까지 올라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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