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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나희원·이소미 "LPGA행 티켓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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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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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11번홀(파5·487야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림처럼 홀 쪽으로 굴러 약 3m 지점에서 멈췄다.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 극적으로 이글을 잡아낸 고진영은 한 번에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기분 좋은 이글에도 고진영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너무나 아쉽게 홀을 살짝 외면한 퍼팅 때문이다. 깔끔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에도 어이없을 정도로 홀 앞에서 바로 멈추거나 살짝 스쳐 지나가는 일이 반복되자 고진영도 안타까워하는 몸짓을 보였다. 동시에 고진영의 집중력도 흔들렸다. 17번홀(파4)에서는 이번 대회 첫 3퍼팅까지 범하며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이날 퍼팅이 32개나 됐다.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다.

고진영에게 '시즌 5승 도전' 말고도 이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평균 타수와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새 기록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진영은 지난주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서 평균 69.5타를 기록하며 평균 타수가 68.901타로 높아졌고, 그린적중률은 79.9%에서 79.4%로 낮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기록을 낮춰야 하는 이유다. 고진영이 도전하는 기록은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68.697타와 그린적중률 79.7%를 깨는 것. 아쉽게 뒷걸음질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다시 기록 단축을 노리고 있다.

반면 앞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니얼 강(미국)은 쾌조의 퍼팅 감각을 앞세워 버디 사냥을 펼쳤다.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한 대니얼 강은 부산 팬들의 열띤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이날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며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자의 향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답게 한국 선수 강세가 이어졌다.

'루키' 이승연(21·휴온스)과 나희원(25)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대니얼 강을 1타 차로 압박하고 있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공동 4위 그룹에는 장하나(27), 이소미(20), 고진영, 이민지(호주·하나금융그룹)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루키들에 자극받은 박현경도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양희영, 임희정, 오수연(호주)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가장 아쉬운 선수도 있다. '장타자' 김민선이다. 김민선은 이날 초반 10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고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무려 4타를 잃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로 미끄러졌다.

[부산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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