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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치입문 8개월만에…간츠, 이스라엘 총리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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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도 정당인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에게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하는 증서를 준 뒤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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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간츠 이스라엘 청백당 대표가 차기 총리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그에게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사상 13년5개월간 최장기 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간츠 대표는 38년 동안 군대에서 활동한 직업군인 출신 정치 신예다. 주요 지휘관을 거친 간츠 대표는 2011~2015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지냈고, 2014년 7~8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휘했다.

지난해 말 간츠 대표는 정치권에 입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월 TV 앵커 출신 정치인 야이르 라피드 '예시 아티드' 대표와 청백당을 창당했다. 수개월 만에 네타냐후 총리 대항마로 부상한 간츠 대표는 안보를 중요시하면서도 시각이 유연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간츠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강경파 네타냐후 총리와 달리 팔레스타인 분쟁 등 중동 정책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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