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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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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포스트시즌 공인구, 정규시즌과 똑같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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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포스트시즌에 다시 고개를 든 '공인구 음모론'을 부정했다.

만프레드는 24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공인구 음모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롤링스사가 제작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정규시즌 때는 반발력이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가 다시 포스트시즌에서는 반대로 반발력이 너무 적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한 가지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다. 지금 포스트시즌에서 사용하는 공은 정규시즌 때 사용했던 공중에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차이가 전혀 없다"며 공인구 조작설을 부인했다.

매일경제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행크 애런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수상자 크리스티안 옐리치, 행크 애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지식을 갖추려고 노력중"이라며 공인구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전체를 샘플로 하는 믿을 수 있는 조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도 샘플이면 날씨나 투수 등의 변수는 사라지게 된다"며 정규시즌을 대상으로 공인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 결과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포스트시즌은 기간도 짧고 날씨 변수도 있으며 또한 최고의 투수들이 공을 던진다"며 적은 변수를 놓고 변화를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 자리에서 휴스턴 부단장 브랜든 타우브먼이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축하 파티 도중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아직 조사관들의 조사 보고서도 보지 못했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사실들을 조사,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정말로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러한 괴롭힘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이것은 야구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조사가 끝난 뒤 팀과 대화를 하고 어느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문제인지를 결정하겠지만, 결국에는 그는 애스트로스 구단 직원"이라는 말로 구단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문제임을 암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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