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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영구히 휴전하기로…美 만들어낸 결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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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제재 해제 지시…의무 다하지 않으면 재개할 것"

SDF "터키 공격을 멈춘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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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터키가 쿠르드족과 영구히 휴전하기로 했다며 터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터키의 휴전 결정은 미국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AFP통신과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 TV 연설을 갖고 "오늘 아침 터키 정부는 시리아에서의 전투와 공격을 중단하고 영구적인 휴전을 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만족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제재를 철회할 것"이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지난 14일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지역에서 나온 영구적이라는 단어를 약간 의심스럽게 여길 수 있다. 우리 모두 그 점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나는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정부가 종교적 소수민족 보호를 비롯해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철강 관세를 포함해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터키군은 지난 9일 쿠르드민병대(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는 명분으로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지역을 침공했다. 이후 일주일 넘게 군사 공세를 벌여오다 지난 17일 미국의 중재로 쿠르드족과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철군 결정으로 동맹인 쿠르드족을 버리고 터키의 공격을 촉발했다는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시리아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으나 자신은 "수천명의 쿠르드족을 구했다"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터키의 휴전 결정)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미국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국제분쟁에서 발을 빼겠다는 뜻을 재차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군의 일은 세계의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이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피로 얼룩진 모래에서 싸우게 하자"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시리아에서) 석유를 지켜왔다"며 "소수의 미군을 유전 지역에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의 공격을 멈추게 만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SDF의 마즐룸 압디 사령관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하며 휴전 위반에 대해 설명했다"며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끊임없는 노력으로 터키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잔인한 공격을 멈추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SDF와 계속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며 다양한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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