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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2차전은 박건우 끝내기 안타...두산 KS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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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클'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중앙일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두산 경기. 9회말 1사 2루 상황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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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S 2차전에서 9회 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9회 말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이겼던 두산은 2경기 연속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3-5로 지고 있던 9회 말 대역전극이 쓰여졌다. 두산 선두타자 허경민이 키움의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대타 오재원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 3루로 연결했다.

키움은 마운드에 한현희를 올렸지만 두산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대타 김인태가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오재원을 불러들여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한현희가 흔들렸다. 폭투로 김재호를 대신해 1루에 있던 류지혁이 2루로 달려갔다. 그리고 박건우가 5구 대결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날렸다. 두산 선수들은 1차전처럼 더그아웃에서 전부 뛰어나와 환호했다. 박건우는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키움은 1차전에서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졌다. 6-6으로 팽팽한 9회 말 두산 선두타자 박건우의 타구가 내야에 높이 떴다. 박건우도 스스로 아웃이라고 느낄 만큼 평범한 뜬공이었다. 그런데 김하성이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뒷걸음질 쳤다. 타구는 김하성의 글러브를 스치고 땅에 떨어졌다. 이 실책으로 1루로 나간 박건우는 결국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2차전에서는 2루수 김혜성의 실책이 나왔다. 김혜성은 5-2로 앞서있던 8회 말 1사 주자 1, 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공이 외야로 빠져나가는 사이 2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김혜성의 실책은 결국 9회 말 두산의 끝내기 승리에 빌미가 됐다.

반면 두산은 9회 초 실점 위기를 잘 막았다. 1사 주자 1, 3루에서 바뀐 투수 김승회가 키움 2번 타자 제리 샌즈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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