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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KS2 게임노트] 미러클 두산 9회 뒤집기…2연승 88.9%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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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극적인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9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6-5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거짓말 같은 승리를 거뒀다. 3-5로 뒤진 9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KS 통산 9번째 끝내기 안타로, KS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에 두산이 처음이다.

역대 KS에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이기며 2승을 선점한 팀이 우승한 비율은 무려 88.9%나 된다. 한 팀이 2승을 먼저 거둔 것은 총 18차례였는데, 그 중 16차례나 2연승 팀이 우승했다. 2연패한 팀이 뒤집기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7년 SK와 2013년 삼성 두 차례뿐이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역시 1회초 시작하자마자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제리 샌즈가 중전안타로 1루주자를 3루까지 보내면서 무사 1·3루.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2회 선두타자 송승문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날 덕아웃에서 막말 응원을 하던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송성문은 두산 팬들의 야유 속에 타석에 들어선 뒤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날렸다. 이어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키움은 2-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으로선 계속된 2사 2루서 서건창의 타구가 오른쪽 파울폴 옆으로 살짝 비켜간 파울홈런이 아쉬웠다.

3회까지 키움 선발투수인 좌완 이승호에게 무득점으로 눌리던 두산은 4회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김재환의 우전안타 이후 1차전 끝내기 안타의 영웅 오재일이 장쾌한 2점홈런으로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2B-2S에서 한가운데 실투성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개인 포스트시즌 통산 8호 홈런이자 KS 통산 3호 홈런. 두산의 이번 KS 1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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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팽팽하던 승부는 6회초 키움이 한꺼번에 3점을 생산하면서 기울어졌다. 선두타자 샌즈의 타구를 김재호가 잡다 놓치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 이어 1사 후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샌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키움이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이때 타석에 등장한 송성문이 다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리고 이지영의 좌전안타까지 이어지면서 키움이 5-2로 도망갔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6회말 1사후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러자 키움 벤치는 곧바로 조상우를 투입했고, 조상우는 최고구속 155㎞ 대포알 투구를 앞세워 4번타자 김재환과 5번타자 오재일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정리했다.

침묵하던 두산은 8회 상대 실책을 업고 1점을 추가했다. 4번째 투수 김상수로 교체된 가운데 1사 후 박건우의 중전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수 쪽 병살타성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그러자 키움은 좌완 이영준 카들 뽑아들었다. 1사 1·3루 절체절명 위기에서 이영준은 4번타자 김재환과 5번타자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삭제하며 5-3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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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9회말 상대 마무리투수 오재원을 상대로 허경민의 중전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무사 2·3루 황금찬스를 잡았다. 키움이 한현희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4-5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대타 김인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폭투로 2사 2루가 되면서 끝내기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박건우가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승부를 마감했다.

KS 향방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3차전은 25일 오후 6시30분 장소를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겨 펼쳐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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