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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광고 모델의 ‘힘’…기업들 표정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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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사에 깜짝 매출·무명 상품 판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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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모델 전지현. 마켓컬리 제공


온라인몰 ‘마켓컬리’ 전지현 기용 인지도 높여 새벽 배송 강자로빙그레 ‘슈퍼콘’ 축구 손흥민 ‘서툰 춤 참신함’ 어필 대표콘 등극골프웨어 ‘와이드앵글’ 전속모델 김사랑 활약 “여성 고객 급증세”

기업이 급성장하는 데 광고 마케팅이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신생 기업을 알리거나 부진에 빠진 상품을 부활시키기 위해 과감한 광고로 승부수를 던지곤 한다. 기업들의 올해 ‘대박 광고’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광고업계에선 마켓컬리 광고를 꼽는 이들이 많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된 온라인몰로, 품질 높은 상품과 새벽 배송 등을 내세우지만 오랜 기간 이름값을 못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 한 방으로 일약 온라인몰의 메이저로 떠올랐다.

마켓컬리는 제일기획과 손잡고 전지현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23일 “전지현 광고가 TV에 처음 나간 지난 1월11일 당일, 사이트 트래픽이 10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그달의 매출은 전달에 비해 28% 뛰어올랐고, 전체적으로 전지현 광고 후 전체 매출이 그전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컬리 조사결과 ‘새벽배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어디인가’란 질문에 마켓컬리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12월 40.2%에서 지난 7월 71.8%로 상승했다. 마켓컬리는 전지현이 자사 고객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무조건 전지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제일기획은 새벽 분위기와 마켓컬리 브랜드 색채가 동시에 표현되는 보라색 톤을 사용하는 한편 “퀄리티 있는 새벽배송 마켓컬리”란 반복 대사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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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슈퍼콘 모델 손흥민. 빙그레 제공


축구 스타 손흥민을 내세운 빙그레의 슈퍼콘 광고도 업계에서 올해의 대박 사례로 회자된다. 빙그레는 롯데의 월드콘·구구콘, 해태의 부라보콘 같은 대표적인 ‘콘’ 제품이 없어 늘 고전했다. 지난해 야심차게 슈퍼콘을 출시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4~9월 손흥민을 내세운 광고가 나간 뒤 얘기가 달라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슈퍼콘 매출이 광고 후 2배 가까이 뛰었다”며 “슈퍼콘 연간 매출이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빙그레가 연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콘 제품을 창사 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된 것이다. 빙그레가 축구선수인 손흥민을 선택한 것은 남녀노소 모두가 공략 대상인 아이스크림의 특성 때문이다.

이 광고에서 손흥민은 축구를 하는 대신 서툰 춤을 춘다. 광고회사 이노션의 작품으로, 축구선수가 축구하는 것은 식상하고 제품이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 참신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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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앵글 모델 김사랑. 와이드앵글 제공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의 전속모델 김사랑이 활약한 광고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2014년 9월 시장에 진입했다. 곧바로 판매한 가을·겨울용 여성복은 75% 판매율 정도였다. 그러나 이듬해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을 기용하고 난 뒤부터는 지난해까지 김사랑이 착용한 여성복 판매율은 85~90%까지 뛰어올랐다.

압권은 올해 김사랑만 앞세운 광고로 전환한 대목이다. 광고회사 SM C&C와 작업해 김사랑이 샷 실수를 해도 “아무 문제 없어요, 예뻐요”라고 해설한다는 코믹한 설정을 내세우며 모델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올해 김사랑이 착용한 여성복은 100% 판매(매진)를 이어가고 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골프와 패션을 모두 추구하는 제품의 성격과 잘 어울리는 김사랑을 처음부터 선택했다”며 “최근 젊은 여성고객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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