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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IMF "한국 재정여력 있다…내수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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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지역경제 전망보고서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5.0% 전망" 4월보다 0.4%p 하향 조정]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에 대해 재정여력이 있다며 재정을 동원에 내수 활성화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IMF는 23일 지역경제 전망보고서 '장기적인 불확실성:당면과제와 기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 내년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에 비해 올해 0.4%포인트, 내년은 0.3%포인트 낮췄다.

IMF는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세계의 주요한 성장 지역이며 세계 성장에 3분의 2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면서 "주요 선진국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유동성 확대가 아·태지역 성장 둔화에 따른 충격을 줄이지만, 동시에 금융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미중 무역 긴장, 예상보다 저조한 무역 상대국의 성장세, 국제유가 상승,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상황 등은 아·태지역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외요인"이라며 "지역 내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중국의 성장 둔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등 지역긴장의 심화, 자연재해 증가 등이 있다"고 밝혔다.

IMF는 "성장률 감소를 고려할 때 거시경제 정책은 기존의 재정 및 통화 정책 여력을 사용해 내수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며 "한국과 태국 등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에서 재정을 통해 내수를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일 경제전쟁에 대해 "최근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물품의 수출 절차를 강화하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한 수출 시스템 간소화 절차를 없앤 데 따른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면서도 "긴장의 고조는 양국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IMF는 중국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관세가 인상됐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의 안정화를 위해 일부 부양책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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