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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공무원에게 유감"···갑질논란 민부기, 뒤늦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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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 공개 사과

25일 갑질 피해 공무원 찾아 사과 예정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의 자필 사과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서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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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기초단체 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에게 갑질을 해 구설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민부기 대구 서구의회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서구지부(노조)에 따르면 민 의원은 지난 21일 노조 사무실을 찾아 A4용지 2장 분량의 자필 사과문을 냈다.

민 의원은 사과문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무 중인 것을 라이브로 방송한다는 게 (공무원에게) 큰 부담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재차 이 일로 부담감을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피해를 본 공무원에게는 유감을 표한다"며 "서로 간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서 소통을 위주로 의정을 살피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갑질로 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 등을 앓은 공무원을 25일 직접 찾아 사과하기로 했다.

민 의원이 공무원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많은 양의 자료를 요구하는 등 고압적인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갑질 논란이 일었다.

노조는 지난달 11~19일 서구청 내부망을 통해 민 의원과 관련한 갑질 제보 17건을 받았다. 주로 민 의원이 민원을 받은 뒤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빚어진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A아파트 입주자 대표해임안', '내당2·3동 정비구역 해제 부결', '행복한인문학 강의 강사 섭외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민 의원은 공무원을 추궁하는 모습을 상대방의 동의 없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민 의원의 사과에 따라 노조는 지난 4일부터 벌여 온 1인시위와 집회를 중단한다.

다만 지난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민 의원의 갑질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는 취하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윤 노조 지부장은 "민 의원이 공개사과를 한 것에 대해 소통을 하자는 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무원의 갑질과 관련해 더는 고통받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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