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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새로운 70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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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

88올림픽 왕세자로 방한했던 국왕 31년만 한국찾아

"한-스페인, 5G 핵심서비스 분야 협력으로 시너지"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지정키로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 중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펠리페 6세 국왕 내외는 문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국빈 방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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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새로운 70년을 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펠리페 6세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국빈 방한했으며, 스페인 국왕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1996년 후안 카를로스 1세 스페인 국왕 이후 23년 만이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왕세자로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의 요트경기 관람차 방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국왕님께서 왕세자 시절, 88 서울올림픽 때 방한하시고 3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왕님의 포용적 리더십으로 스페인은 왕실 개혁과 국가 통합을 지속하면서 EU의 핵심 주도국으로서 산업 혁신과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펠리페 6세 국왕이 ‘스페인 경제협력대사’로 불릴만큼 활발한 경제·통상에 있어 대내외 활동에 나서는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왕님께서 다보스포럼에 직접 참석하시고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경제, 통상 행사를 여시는 등 스페인의 국제 협력과 경제 발전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스페인의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함께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 스페인은 산업연결 4.0 정책을 통해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한국도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헬스 같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와 같은 5G 핵심 서비스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는 스페인의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와 국제관광박람회가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왕님의 국빈 방문이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새로운 70년을 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지난 1950년 양국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는 한편,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호혜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양국 건설 기업들이 그간 아프리카, 중동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해 협력 사업을 수행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기준 양국 건설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 실적은 23개국에서 56건, 129억불 규모에 달한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은 한국과 스페인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증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난해 발효된 워킹 홀리데이 협정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관광 협력 MOU 등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내년 1월 개최되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에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내년 1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스페인에서 한국의 매력이 많이 알려져 보다 많은 스페인 국민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펠리페 6세 국왕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에 조셉 보럴 스페인 외교장관 겸 신임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동행한 만큼, 한반도 평화 문제에 스페인을 넘어선 EU에서의 관심 확대를 기대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 정상 임석 하에 경제와 관광 분야에서 각 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양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 간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의 무역 및 투자 관련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스타트업 및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관광 분야에서는 2020~2021년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디지털 마케팅 및 문화유산 홍보 분야에서 협력을 늘려나가는 내용의 ‘2020~2021 한국-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미래 지향적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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