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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갤럭시폴드 화면에 '녹색 세로줄' 결함 발생…수리비 부담에 예비구매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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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스마트폰 카페에 올라온 사진 캡처. 해당 소비자는 갤럭시폴드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가운데 녹색 세로줄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일부 기기에서 접히는 중앙 부분에 세로줄이 발견됐다는 불량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삼성스마트폰카페,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를 접는 가운데 부분에 갤럭시S7 엣지 일부 제품 화면에서 세로줄이 나타났던 것과 비슷하게 다시 해당 증상이 나타났다며 관련 사진이 개재됐다. 이를 두고 커뮤니티에서는 문제 발생원인과 AS 수리비용 등에 대한 궁금증이 공유되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AS서비스를 유상으로 받았다고 하는 반면 또다른 사용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체받았다는 등 다양한 답변이 오갔다.

다만 전작 갤럭시S7 엣지와 비교해 갤럭시폴드의 경우 시장에 풀린 물량도 극히 한정적인 만큼 세로줄이 발견된 사례가 많진 않았다. 문제는 부족한 수량 탓에 갤럭시폴드에 대한 중고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불량 문제가 나타난 제품이 고스란히 거래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점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AS 청구 비용이다. 갤럭시폴드 품귀현상으로 중고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불량화면이 온라인 등을 통해 다시 거래되면서 구입후 AS 비용 발생에 따른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제품 불량이 아닌 제품을 과하게 다룬 사용자 과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도 “삼성에서 제품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접었다 펴는 테스트를 20만번 거쳤고 하루 100번씩 접었다폈다 기준으로 5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통계치도 나왔다”면서 “제품을 보고 판단해야할 문제이며 같은 제품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고장이 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수리비용 문제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액정문제가 (소비자 과실로 분류돼) 유상으로 수리를 해야하더라도 깨진 액정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했을 때 1년 1회에 한해 비용 약 70%를 지원해준다. 해당 이벤트는 2020년 9월30일까지다”라고 소개했다.

갤럭시폴드에 생긴 세로줄의 원인에 대해서도 물리적 결함일 가능성, 소프트웨어적 문제일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경쟁사인 아이폰X에서도 가장자리 부분에 녹색 세로줄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아이폰에 처음 채택된 OLED화면에 결함이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했다. 삼성전자도 전작 갤럭시S7 OLED 화면에서 유사한 ‘분홍색 세로줄’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오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접히는 분에서 받는 물리적 압박에 의한 문제일수 있다. 아니면 그래픽을 처리하는 모듈의 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 일부 부품에서의 오류가 발생할 것일 수 있다. 또다른 가능성은 물리적 압박에 더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내부 장치에 의한 오류가 복합적으로 맞물려서 녹색줄이 보이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면 최대 20만원 안팎에서 수리비가 청구되지만 239만원대 폴더블폰의 경우 최대 80만원정도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S 무상 서비스가 보통 1년인 점을 감안할때 1년 이후에 청구될 유상 수리비에 부담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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