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발표' 정용화, 군 복무 시작→끝까지'팬과 함께' [종합]

[OSEN=곽영래 기자] 가수 정용화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더 패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짧게나마 인사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합니다". 씨엔블루(CNBLUE) 정용화가 입대부터 전역까지, 군 복무의 시작과 끝을 팬들과 함께 한다.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23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정용화의 전역 소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용화는 11월 3일 강원도 간동면 모처에서 전역한다.

특히 그는 전역 당일 팬들과 만나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FNC 측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짧게나마 인사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고 정용화와 팬들의 만남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3월 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정용화다. 그는 JTBC 드라마 '더 패키지'를 비롯해 tvN 예능 '섬총사'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는 등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다.

입대 직전까지 바쁜 활동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정용화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또한 입대 전날 개인 SNS를 통해 "저 내일 입대한다. 늘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겠다. 전 잘 다녀올 테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그동안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잠시만 안녕"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더불어 정용화는 심경글과 함께 짧게 자른 머리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정용화 SNS] 정용화가 군 입대 전날 공개한 짧게 자른 머리 사진.

당시 정용화는 입대를 2개월 여 앞둔 지난해 1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던 터. FNC 측과 정용화는 사법 처리 과정에서 왜곡된 부분을 충분히 소명하며 의혹을 떨쳤다. 이후 정용화는 단독 콘서트에서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저를 믿어준 여러분 덕분에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이와 더불어 정용화는 함께 입대하는 전우들을 배려해 최소한의 인원만 동행하는 조용한 입소를 결정했다. 이에 정용화의 심경글과 콘서트는 그가 입대 전 팬들을 만나는 마지막 공식적인 창구였다. 입대 직전까지 자신을 믿어준 팬들을 배려한 정용화의 행보가 팬들을 더욱 감동케 했다.

[OSEN=화천, 이대선 기자] 수많은 팬들이 5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하는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를 기다리고 있다. /sunday@osen.co.kr

그에 화답하듯 세계 각국 팬들이 정용화의 입대 현장에 구름처럼 몰려들기도 했다. '조용한 입대'를 표방한 만큼 팬들과 정용화와의 만남과 같은 별도 공식 행사는 없었다. 그럼에도 당시 팬들은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정용화와 전우들의 군 복무를 응원했다. 질서 있는 팬들의 풍경이 또 다른 선례로 귀감이 되기도 했던 터다.

이처럼 군 복무 시작부터 남다른 '팬사랑'과 스타에 대한 애정을 주고받는 정용화와 팬들인 만큼 전역 당일까지 이들의 만남에 기대가 쏠린다. 의혹을 극복하고 의연하게 군 복무를 마친 정용화가 얼마나 늠름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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