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왼쪽)과 안재현 / 조선DB |
구혜선은 23일 공개된 ‘우먼센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서로 좋아서 결혼했는데 남편은 이제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며 "저로서는 억울한 게 많은 이혼"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어느날 남편이 제게 설렘이 없어졌다고 했고, 그러다 이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남편이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해 오피스텔을 얻어줬는데 별거를 위한 오피스텔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안재현에게) 전화를 걸어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다. 최근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집에 겨울 옷을 가지러 가겠다’는 문자 메시지가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3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회상하면서 "제 기억엔 좋았던 일들이 많았는데 남편은 아니었다"며 "이혼 얘기에 설득도 해봤지만 남편에게선 ‘얼마를 더 주면 이혼할 수 있어?’라는 말이 되돌아왔다"고 했다.
"처음엔 남편이 사과하기를 바라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도 "이제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을 믿지 말고 나를 믿어야 한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 번 배웠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제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저를 포악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 잘 될거라 믿는다"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2016년 5월 21일 결혼했지만 3년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의 위기는 지난 8월 구혜선이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안재현이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하며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지은 인턴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