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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부터 류현진까지' 보라스, FA 시장 대반격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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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보라스. 2003년 4월 2일 애너하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다시 한 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을 뒤흔들 것인가.

대형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절치부심하며 다가오는 겨울을 바라보고 있다. 특급 FA 대다수를 거머쥐고 있는 만큼 지난 2년의 고전을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최대어 게릿 콜을 비롯해 앤서니 랜돈,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JD 마르티네스, 류현진 등을 두고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년은 보라스에게 고난의 시기였다. 구단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FA 계약 시기부터 뒤로 미뤄졌다. 스프링캠프 도중 계약이 성사되는 게 비일비재해질 정도로 협상이 하염없이 길어졌다. 2017년 겨울 FA가 된 JD 마르티네스와 에릭 호스머가 나란히 이듬해 2월에 계약했다. 보라스가 기대했던 최대어를 향한 구단들의 영입경쟁은 없었다. 반대로 보라스가 제시한 거액에 고개를 흔들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계약을 미루는 모습이었다.

지난겨울 FA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21세기 FA 최대어로 꼽히는 브라이스 하퍼를 내세웠지만 하퍼의 계약은 시범경기 기간인 2월 28일에 성사됐다. 물론 역대 최대인 3억30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킨 만큼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또다른 고객인 댈러스 카이클은 정규시즌 개막까지도 팀을 구하지 못하며 미아로 전락했다. 2019시즌 개막 후 허무하게 야구를 바라만 봤던 카이클은 구단이 신인 지명권을 손해보지 않는 시점인 6월에 애틀랜타와 1년 1300만 달러 단기 FA 계약을 체결했다. 보라스와 카이클 모두에게 있어 완패였다. 카이클은 휴스턴의 퀄리파잉오퍼(QO)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QO 금액인 1790만 달러보다 적은 액수를 손에 넣었다. 1년 전 사이영상 수상자가 FA 협상 실패 사례로 남고 말았다.

이제 보라스는 지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다 철저하게 전략을 짤 것이다. 11월초 FA 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적정가를 설정하고 각 구단과 협상을 준비한다. 콜은 2억 달러 이상, 랜돈, 스트라스버그, 마르티네스, 류현진 등은 1억 달러 이상을 상한선으로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트라스버그와 마르티네스는 옵트아웃을 통해 FA가 되는 만큼 옵트아웃을 결정하기에 앞서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관건은 지갑을 닫았던 구단들이다. 계약은 양측이 합의해야 성사된다. 보라스가 구단들을 상대로 어떤 판매 전략을 세우고 구단들도 선수들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류현진을 비롯한 보라스 사단 선수들의 계약규모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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