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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토트넘 손흥민, 즈베즈다 상대 멀티골 '평점 9.8' ···'121골 차붐'과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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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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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7·토트넘)이 마침내 ‘전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44분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차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5호골.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 통산 120, 121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한 골만 더하면 차 전 감독을 넘어선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5-0으로 완승,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린 뮌헨(승점 9)에 이어 B조 2위(승점 4)로 올라섰다.

2선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초반부터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등과 활발히 움직였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라멜라의 오른쪽 코너킥을 케인이 헤딩으로 성공시켜 첫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이 책임졌다. 라멜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손흥민은 골 지역 왼쪽으로 재빨리 뛰어들어 침착하게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44분 손흥민은 또 한 번 빛났다. 탕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다시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토트넘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후반 18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깝게 해트트릭은 놓친 손흥민은 후반 23분 홈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나가며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토트넘은 후반에 2골을 더 보태 5-0 완승을 거뒀다.

4개의 슈팅을 날려 2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승리를 원했기에 처음부터 팀으로서 똘똘 뭉쳤다.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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