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29일째 1위 점령ing..2년 공백 무색한 '좋은 음악'의 힘[Oh!쎈 레터]

[OSEN=김은애 기자] AKMU(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가 지칠 줄 모르는 1위를 달리고 있다. 29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AKMU의 정규 3집 '항해'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23일 오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플로 등에서 실시간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AKMU는 멜론, 네이버,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7개 음원사이트가 발표한 10월 3주차(10월 14일~20일) 주간차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실시간차트에 이어 주간차트까지 지속적으로 올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멜론에서만 보더라도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그동안 지붕킥만 30번을 했으며, 여전히 24시간 이용자수도 높다. 뿐만 아니라 '달' 'FREEDOM' '뱃노래' '물 만난 물고기' 등 수록곡들도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

올해 장기집권한 노래가 드물었던데다 최근 음원강자들의 컴백이 쏟아진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처럼 AKMU는 또 한번 자신들만의 섬세한 감성과 음악성을 인정받게 됐다. 한층 성숙해진 이찬혁, 이수현의 음악세계가 팬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셈이다.

또한 지난 2017년 7월 발표한 'SUMMER EPISODE' 이후 약 2년 2개월만의 컴백이었던 만큼 대중이 얼마나 AKMU를 기다렸는지 방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힘입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가을 대표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편의 시같은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가 쌀쌀한 날씨와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한다는 평이다. 미니멀한 편곡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더욱이 AKMU는 이번에 앨범 발매와 함께 소설책 발간, 야외 청음회, 음악 방송, 예능 및 라디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기다렸던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밖에 없을 터. 두 사람은 오는 12월 14일, 15일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항해'로 얼마나 알므다운 순항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misskim321@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