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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 "윤석열, 여전히 '특수부장'…부하들에 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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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22일 밤 방송된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선 JTBC 토론에서도 윤 총장 체제 검찰이 조속한 조 전 장관 압수수색 등을 행한 이유가 ‘처음에는 나라에 대한 충정이 있어 그랬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는 유 이사장은, 이날도 윤 총장 행동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여당 지지자들 의견과는 다소 달리 ‘윤 총장이 아랫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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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앞서 국정감사 도중 윤 총장이 ‘이명박 정부가 검찰 수사에 쿨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여전히 특수부장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또 경영학 개념인 피터의 법칙을 언급하면서 윤 총장이 검찰총장에 걸맞는 직무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터의 법칙은 ‘조직 내 승진이 승진 후 직무가 아니라 승진 전 직무 역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무능력이 드러나는 지위까지 승진하는 경향이 있다’는 개념으로, 윤 총장이 특수부장 수준의 직무능력에는 탁월했을지 모르나 검찰 조직 전반을 아우르고 대정부 관계도 신경써야 할 검찰총장 자리에서는 실책을 범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은 대검찰청 특수부장의 경험과 그때의 시야를 대자적으로 자기 대상화시키고 있다”며, “그걸 넘어서서 검찰총장으로서 많은 것을 넓게 보고 국민과 소통을 원활히 해야 검찰 신뢰가 높아지고 검찰총장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폭적 행태”를 거론하며, 그 이유로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시절 배치했던 사람들이 피라미드처럼 일사불란하게 받치고 있어서 아무것도 귀에 안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총장이 실무 단계 수사담당자들에 대한 신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조국 가족을 파렴치한 가족사기단 만든 것에 대해 파악을 못하고 있구나, 귀하는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검찰이 정부에 대한 조직적 저항에 나서고, 그에 대한 1차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시각은 분명히 했다. 그는 ”윤 총장이 특수부장 시절, 이명박 정권 시절의 정서와 시야, 사고방식을 노출시키고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있다고 본다”며 “검찰의 난, 국민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을 훼손하는 검난”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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