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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글렌 호들, "손흥민, 발롱도르 후보 자격 충분...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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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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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글렌 호들 전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즈베즈다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케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에릭 라멜라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작렬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44분 탕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한 박자 빠른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추가해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기록,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침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앞선 UCL 2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게 홈에서 2-7 대패를 당해 큰 충격을 줬다.

경기 후 축구 전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8점을 부여했다. 10점 만점의 케인에 이은 2위. 3위는 1골 2도움을 기록한 라멜라(9.2점)였다.

호들 전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발롱도르 후보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시즌 동안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바로 전날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발표한 '2019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손흥민이 올랐다.

이에 호들 전 감독은 "손흥민이 발롱도르를 수상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후보 중 한 명에 이름이 오르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는 경기장에서 '잠깐, 사람들이 정말 나를 믿고 있어'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 몇차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일단 자리를 잡은 후 정말 진정한 능력을 보여주고 줬다"고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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