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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태국판 장희빈? '국왕의 배우자' 임명 석 달 만에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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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 지난 7월 시니낫을 '배우자'로 임명

태국 국왕, 3개월 만에 시니낫 지위 박탈

태국 왕실 "국왕에게 불복종…왕비 자리 넘봐"


[앵커]
태국 국왕의 '배우자'로 공식 임명된 미모의 30대 후궁이 석 달 만에 모든 자격을 박탈당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부여한 것도 100년 만에 처음이었는데 전격적인 지위 박탈도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는 지난 7월 태국 왕실 역사 100년 만에 처음으로 후궁 격인 '국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받았습니다.

태국 국왕이 네 번째 부인인 수티다 왕비와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이뤄진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왕의 배우자에 오른 시니낫의 추락은 그녀의 화려한 등장만큼 극적이었습니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은 왕실 근위대 출신의 시니낫을 배우자로 임명한 지 석 달 만에 모든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태국 왕실은 성명에서 "시니낫이 국왕에게 복종하지 않고, 왕비가 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자로 임명된 뒤 왕비처럼 행동했고, 급기야 왕비 자리까지 넘봤다는 것입니다.

왕실의 전격적인 결정에 태국 시민들은 여전히 왕실의 권위를 존중하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탓퐁 라반라타나쿡 / 방콕 시민 :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일에 익숙해 있어서 그냥 씁쓸한 농담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거죠.]

하지만 여름만 해도 배우자와의 금슬을 자랑했던 태국 국왕이 석 달 만에 돌연 마음을 바꾼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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