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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지구 최고의 오른팔 4명… 월드시리즈 '원투펀치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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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MLB 월드시리즈 격돌

내셔널스는 셔저·스트라스버그, 애스트로스에선 콜·벌랜더가 1·2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

4명이 쌓아올린 승수만 601승

'선발 투수전을 좋아하는 야구팬을 위한 무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019년 미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를 이렇게 예상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고 그중 백미는 선발 투수 싸움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엔 빅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 4명이 총출동한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한국 시각 오전 9시 8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시작하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맥스 셔저(35)를 예고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차전 선발은 게릿 콜(29)이다. 둘 다 메이저리그 최고 오른손 투수다.

조선일보

(왼쪽부터)벌랜더, 콜, 셔저, 스트라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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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선발 맞대결도 무게감에서 밀리지 않는다. 애스트로스는 저스틴 벌랜더(36), 내셔널스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나선다. 이 네 투수가 쌓아 올린 통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승수만 601승. 가장 뜨거운 대결은 역시 1차전이다. 콜은 팀 동료 벌랜더와 함께 올해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콜은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올 정규시즌 20승(5패)을 챙겼고,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삼진(326개)을 잡았다. 콜은 가을 야구에서 한층 더 강한 모습이다. 포스트 시즌 3경기에 나서 3승(평균자책점 0.40)을 거뒀다. 특히 디비전시리즈 2·5차전에서 15와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실점 하며 '복병' 탬파베이 레이스를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

내셔널스의 에이스 셔저는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받았다. 은퇴 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와일드카드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진 그는 단 이틀을 쉬고 5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LA 다저스전)에 불펜 등판했다. 셔저는 또다시 이틀 후인 8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 역투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자신의 커리어 첫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가을 투혼을 발휘 중이다.

벌랜더와 스트라스버그가 맞붙는 2차전도 '빅매치'다. 벌랜더는 올 포스트 시즌 1승2패(평균자책점 3.70)로 다소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빅리그 다승 1위(21승)를 차지했다.

2009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은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처음 월드시리즈에 등판한다. 대학 시절부터 '역대급' 유망주로 평가받던 그는 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8승)을 올렸다. 이번 가을 야구에서도 4경기(3경기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64로 펄펄 날았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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