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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얼굴 강타→부상 투혼 ’ 요키시, 두산 좌타라인 저격 실패 [K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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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손용호기자]4회말 2사 1루 박건우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한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요키시가 턱을 맞고 쓰러지고 있다. /spjj@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1차전 요키시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수비 실책으로 흔들렸다.

요키시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4회 얼굴에 송구를 맞는 부상까지 당했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1차전 선발투수로 브리검을 선택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 28경기(158⅓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키움의 에이스다. 하지만 키움 장정석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브리검이 아닌 요키시를 내세웠다.

장정석 감독은 “모든 상대성적에서 요키시가 좋았다. 고민 없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좌타자를 상대 피OPS가 0.576에 불과할 정도로 좌타자에 강했다. 또 두산은 좌투수(상대 OPS 0.668 10위)를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두산의 좌타자 라인을 겨냥한 요키시의 1차전 선발등판 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요키시는 좌타자를 상대로 15타수 6안타 1볼넷으로 처참하게 공략당했다. 야수들이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요키시를 도와주지 못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요키시가 두산 좌타자들에게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했다.

2회 1사 후 3연속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적시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는 피안타와 보크,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4실점했다.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에도 계속 투구했으나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이 안타 또한 좌익수 김규민의 타구 판에서 실수가 있었다.

전략적으로 1차전에 좌완 요키시를 투입한 두산은 2차전에서도 좌완 이승호(23G 8승 ERA 4.48)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경기 연속 좌완 선발 카드를 꺼내들은 키움은 2차전에서 다른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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