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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박정권 선배처럼 가을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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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9월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 말 2사 2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허경민(29·두산 베어스)은 가을에 무척 강한 선수다.

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47경기 타율 0.351(134타수 47안타), 19타점이다.

그러나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열리는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허경민은 "나는 아직 멀었다. 나도 '가을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지만, 부족한 게 더 많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박정권, 김강민(이상 SK 와이번스) 선배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면 위압감이 느껴진다. 내가 그런 선배들처럼 '진짜 가을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라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가을 사나이'는 박정권이다.

박정권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타율 0.302(189타수 57안타), 11홈런, 40타점을 올렸다.

3차례 우승 반지도 손에 넣었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하다가, 포스트시즌에서는 맹활약할 때도 많았다.

허경민은 "포스트시즌에서 박정권 선배와 만나는 투수들은 정말 부담이 클 것이다. 기록과 이미지가 만드는 박정권 선배만의 아우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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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4월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6회 말 2사. 두산 허경민이 1점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허경민은 "나를 상대하는 투수들이 부담을 느끼겠어요"라고 묻지만, 가을 무대에서 허경민을 상대하는 투수들도 부담을 느낀다.

그도 충분히 상대가 두려워할 만한 '포스트시즌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허경민은 "벌써 5번째 KS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늘 KS 무대는 긴장감 속에 치른다"며 "(11번째 KS를 치르는) 배영수 선배의 말처럼 KS는 마냥 즐길 수 없는 무대다. 최대한 편하게 경기하려고 하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허경민은 최소한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당연히 내가 떨고 있다는 걸 상대가 알면 안 된다"고 웃으며 "KS 1,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긴장감은 줄어든다. 시리즈 초반부터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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