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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만난 황교안 "조국 사퇴 잘하셨다"…이주영 "野 목소리 들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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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활력·민생 살리는 게 가장 절박"…與野 협조요청

시정연설 앞서 여야 5당 대표 등과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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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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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갖기 앞서 국회의장단과 5당 대표·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5부 요인과 환담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정치의 중심에서 뜻을 모아줄 것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시작 20분 전인 이날 오전 9시40분쯤 국회의사당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제가 2017년 (정부) 출범 직후에 일자리 추경을 비롯해 20대 국회에 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해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이번이 4번째"라며 "국회 예산 심의에 도움이 많이 됐으면 싶다. 특히 지금 경제활력, 민생을 살리는 것이 가장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당연히 정부 부처가 노력해야겠지만 국회도 예산안으로, 그래도 법안으로 뒷받침 많이 해 주시기 바란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의장께서는 이번에 국제의원연맹 총회에 다녀오셔서 인근 나라들도 순방하신 것 같은데 이야기 좀 들려달라"고 말을 건넸다.

최근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 순방을 다녀온 문 의장은 "우리의 국격이나 위상이 전에 없이 많은 기대와 부러움과 배우려는 의지가 곳곳에서 보인다"라며 "이번에 갔던 세 나라는 우리와 외침받은 역사, 자신의 독특한 문자와 언어 가지고 있다는 점, 부모를 공경하고 가정의 화합을 강조하는 문화를 갖고 있어서 서양이지만 동양인 사람들"이라고 순방 소감을 밝혔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한결같이 대통령께서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한다)"라며 기회가 있으시면 한번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게 우리의 강점 같다. 당연히 경제적 외교적으로 미국·중국·일본 이런 나라들이 더 중요한 나라들인데, 한국은 편한 면이 있는 것"이라며 "똑같이 어려웠던 처지에서 먼저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배울 모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의장도 "남북문제만 잘 된다면 민족이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가 오는 것도 같은데, 그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래도 대통령이 모든 정치의 중심이니 의회에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뜻을 한데 모으는데 중심에 서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야기를 화두에 올렸다. 황 대표는 "그런 바람과 관련해서 조국 장관이 사퇴하게 해주신 그 부분은 아주 잘하신 것 같다"며 "다만 조 장관 임명한 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이 굉장히 분노라든가 화가 많이 나셨던 거 같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직접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시는 노력들이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 별다른 언급을 삼간 채 바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대법원에서도 법원을 개혁하는 법들이 (국회에) 계류가 돼 있지 않나"라며 "협력을 구하는 한 말씀 하시라"고 권했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원에서도 10월에 법원 개정안 현안과 관련된 법안을 냈다"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정기국회 내에 저희가 낸 개정안이나 제도 개선과 관련해 조금 더 관심 가져주시고, 입안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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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사상 최대 규모인 513조원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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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 대통령은 "요즘은 한일의원친선협회 교류가 조금…"이라고 운을 띄우며 최근 악화한 한일관계와 감안한 듯, 국회의 한일교류 상황에 대해 물었다.

문 의장은 "(한일의원친선협회 교류가) 많이 있었고 저도 많이 했다"라며 "이번에 11월3일 동경에서 G20 국회의장회의가 있다. 저도 가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나흘 동안 걸친 한일의원연맹 양쪽 회의가 있다. 이번에 일본 측이 주관하는데 (우리측에서) 50명이 간고 일본측에서는 150명 이상이 참여한다"라며 "세션별로 이틀을 꼬박 서로 토론하기 때문에 깊숙한 토론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평소에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좀 많이 귀담아들어주시면 더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고, 문 대통령은 답변 없이 웃음을 지었다.

사전환담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유인태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5부 요인도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각각 해외출장으로 불참했다.

국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5당 대표와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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