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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의 박수와 쏟아진 야유..文시정연설 속 여전한 여야 대치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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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야유 속 여당의 박수 대응..모두 28번 박수 나와

조국 정국 마무리됐지만 여전한 여야 정쟁 확인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후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과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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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진행한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박수와 야유가 혼재돼 있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조국 정국’은 일단락됐지만 이 과정에서 입은 상흔은 여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무위원들 사이에서는 모두 28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예년의 22번보다 더 많아진 박수세례였다.

문제는 이 박수가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나온 야유를 가리기 위한 박수였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막판에는 야당의 야유 소리와 여당의 박수 소리가 번갈아나올 정도였다.

야당의 야유는 문 대통령이 “평균·청년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 데서부터 시작됐다. 이 대목에서 야당 쪽에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연출됐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자 일부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내가 급격히 소란스러워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과 연관된 교육이나 검찰개혁을 언급할 때마다 야유와 고성이 함께 흘러나왔다. 문 대통령이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한 대목에서는 “조국”, “사과하라”라는 외침이 들렸고 뒤이어 비웃음도 새어나왔다.

야당 의원들의 야유 속에 여당 의원들은 박수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도왔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 말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가능한 민생법안 등의 통과를 요청하면서 야당의 야유가 심해지자 여당은 뒤질세라 박수로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조국 정국’ 후폭풍 속 여전한 여야의 온도차가 확인된 순간이다.

이날 시정연설에서는 앞선 연설 때와 다르게 손피켓이나 플래카드 등은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도 비교적 담담하게 시정연설을 마무리한 뒤 환한 얼굴로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당 의원들과 먼저 악수를 나누고 여당 의원들 쪽으로 이동해 인사를 하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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