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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 수천억대 빚 `애물단지' F1 지우기에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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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시스】서재훈 기자 =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날인 24일 오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결승전에 앞서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하는 '현대시리즈' 서포트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jhseo@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수천억원대의 빚을 남긴 '애물단지'인 F1(포뮬러원)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당연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실속없는 `땜질식' 처방으로 예산 낭비라는 지적 등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F1국제자동차경주장의 도로표지판 명칭을 F1 경주장에서 국제자동차경주장으로 바꾼다.

전남도는 F1국제자동차경주장 주변 국지도 49호선과 지방도 806호선을 내달부터 우선 정비한다.

경주장 내 F1의 상징인 팀원들이 머물렀던 팀빌딩과 패독(paddock) 빌딩도 리모델링한다.

44억원을 들여 팀빌딩은 유스호스텔, 패독은 직업체험관으로 개조해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또 자전거도로·트래킹코스, VR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자동차복합문화공간과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전기바이크 등을 탈 수 있는 키즈 드라이빙 체험시설, 드론 축구장을 갖춘 레저스포츠파크, 모터레포츠게임 전기카트체험시설, 도시숲 등도 조성된다.

전남도는 다음달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전남도 관계자는 "F1경주장이 자동차경주와 레이서 등 전문가들의 활용도는 정점을 찍고 있으나 앞으로 청소년, 가족단위 일반인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머무는 장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설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다.

F1 경주장 건설 등에 들어간 2848억원의 지방채 중 아직도 갚아야할 빚이 1150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추가로 수백억원을 쏟아붓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특히 내년 순천에 500억원대 잡월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패독에 구상한 직업체험관은 중복 투자와 함께 경쟁력에서도 뒤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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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16일 전남도청 1층 로비에 전시된 F1머신. 지난해 전남 F1대회가 우여곡절끝에 퇴장하면서 수천억원의 빚더미를 안게됐다. 2017.01.16 praxis@newsis.com



유스호스텔 역시 논란이다.

청소년 유치로만은 한계가 있는데다, 인근에 들어서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삼호지구에서 골프를 즐기거나 경주장을 이용하는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유스호스텔을 이용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국 유일의 F1경주장을 자동차 단지로 좀 더 특화시켜 다양한 국제적 모터스포츠를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지역 경제계의 한 인사는 "이미 지어진 F1경주장을 특화시켜야 하는데, 다른 용도로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F1 경주장이 `앙꼬 없는 진빵이 되는 격'이 아니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남도청 건물 1층 로비에 수년간 전시해온 붉은색의 F1(포뮬러원) 머신(경주용 차량)이 `빚잔치 광고' 논란이 일자 철거한 바 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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