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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네이마르·케인 탈락한 발롱도르 30인, 손흥민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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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볼 선정, 세계축구 최고 권위의 상

1956년 시작, 180개국 축구기자 투표로 결정

손, 메시-판데이크-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박지성·설기현 이어 한국인 세번째, 최초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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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사진 프랑스풋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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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해리 케인(토트넘)도 탈락한 2019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 최종후보 30인에 손흥민(27·토트넘)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2019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클래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등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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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발롱도르 후보 30인. 손흥민은 메시, 판데이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사진 BT스포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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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는 세계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 1956년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제정한 뒤 반세기 넘게 매해 최고축구선수를 선정했다. 2010년 FIFA와 통합해 ‘FIFA-발롱도르’를 수여하다가, 2016년 다시 분리했다. 180개국 대표 축구기자들이 투표로 1~5순위를 매긴걸 합산해 최종선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서울이 2006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발롱도르 최다수상자는 나란히 5회씩 받은 메시와 호날두다.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마르코 반 바스텐(네덜란드)이 3회씩 수상했다. 2008년부터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5회씩 양분했는데,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11년 만에 ‘메날두 시대’를 종식시켰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지난해 수상자 모드리치를 비롯해 네이마르, 케인,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수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등 수퍼스타들도 대거 탈락했다. 반면 손흥민은 아시아인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시즌 각종대회에서 20골-10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시티와 8강전에서 3골을 터트리면서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 스쿼드가 얇은데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했다. 토트넘 소셜미디어는 이날 ‘축하해 소니’라고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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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9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된 손흥민을 축하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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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다. 2002년에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설기현(40)이 벨기에 안더레흐트 소속으로 명단에 포함됐고, 2005년 박지성(38)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명단에 들었다.

2002년과 2005년에는 발롱도르 후보가 50명이었고, 설기현과 박지성 둘 다 표를 얻지는 못했다. 2002년에는 호나우두(브라질), 2005년에는 호나우지뉴(브라질)이 수상했다. 발롱도르 최종후보는 2008년부터 30명으로 축소됐는데, 50인이 아닌 30인에 포함된건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한국인으로는 첫 득표에도 도전한다. 앞서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 호주의 팀 케이힐 등이 후보에 포함된적이 있지만, 아시아선수 중에는 2007년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가 유일하게 한표를 받았다.

워낙 후보들이 쟁쟁하다보니 손흥민이 수상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중앙수비 판데이크, 지난 시즌 50경기에서 51골을 넣은 메시가 유력한 후보다. 지난달 24일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메시가 뽑혔다.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은 12월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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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이하 발롱도르격인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에 이름을 올린 발렌시아 이강인. [사진 프랑스풋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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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18·발렌시아)은 21세 이하 발롱도르격인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에 마타이스 더리흐트(유벤투스),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함께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2019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30인)

손흥민, 위고 요리스(이상 토트넘)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프렌키 데용, 테어 슈테겐(이상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티아스 더리흐트(이상 유벤투스) 버질 판데이크,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이상 리버풀) 세르지오 아게로,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 두산 타디치, 판 더 비크(이상 아약스) 오바메양(아스널) 카림 벤제마, 에덴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앙 음바페, 마르퀴뇨스(이상 파리생제르맹)

박린 기자 rpark7@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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