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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文, 남 탓과 유체이탈 화법…조국사태 진심으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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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정치권에 국민 분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세계일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게 공수처 관련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 국민 분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며 강력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또 다시 황당한 말을 하는 바람에 대꾸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7대 종단 지도자와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2년 넘게 협치 노력과 통합적인 정책 시행 등에 나름대로 힘을 썼지만 크게 진척이 없다며 지금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등 국민적 공감이 있었던 사안들을 놓고도 정치권 공방이 이뤄지면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 여쭙고 싶다"라며 "조국 사태를 정치권이 일으켰나.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데도 자격 없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해서 이 사단을 일으킨 것도 대통령이고 국민 분열하는데 분열이 아니라 직접 민주주의 표출이니 감사하다고 말한 것 또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 탓과 유체이탈 화법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 지난주에 국민 분열을 일으켜 송구스럽단 말씀을 왜 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진심으로 국민통합을 바라고 검찰개혁을 바란다면 오늘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정연설을 앞둔 문 대통령을 향해 "시정연설에서 잘못된 인사로 조국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라며 "계속해서 유체이탈 화법으로 남 탓하면 문재인 정부 국정 역시 계속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걸 제발 깨닫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여야 3당 교섭단체의 검찰개혁안 협상과 관련, "검경수사권(조정안)이 먼저 가닥이 잡혀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할지 말지, 한다면 어떻게 할지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을 가장 먼저 논의하고 선거법이나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나중에 하자고 하는데 가당치 않은 정치 공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는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뒤섞지 말아야 한다"며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여야 합의처리를 노력해야 하고, 검찰개혁 입법은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도록 주어진 기간에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은 조국 사태로 불리해진 여론지형을 뒤집기 위해 검찰개혁 문제를 정치공세 소재로 악용할 생각을 계속하는데,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며 "선거제 합의처리와 합리적인 검찰개혁안 도출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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