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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트럼프 "다른 대통령이면 북한과 큰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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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북한 문제 해결 방법 몰라"

"오바마 11차례 전화 시도…김 위원장 안 받아"

전쟁 언급은 미국 민주당 집권의 경우 겨냥한 듯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북한과 큰 전쟁 중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처음 북한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상호 존중한다면서도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 않겠지만 일어날 수 있다면서 누가 알겠느냐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오바마 대통령과의 관련 대화를 거론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 결국 전쟁을 하게 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다른 누군가가, 그들이 가졌던 것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대통령이 된다면, 여러분은 지금 당장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전쟁에 대해 그렇게 많이 듣지 않겠지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탄핵 조사를 진행하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민주당이 집권했을 경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노'라고 대답했다며 실제로 11번 시도했지만 김 위원장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고 말하며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니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11번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에 있는 그 신사(김 위원장)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존중의 결핍입니다. 김 위원장은 내 전화를 받습니다.]

지난 5일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북미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쟁을 언급하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에 대한 경고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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