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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미디어데이] "차(tea) 좋아합니다" 이영하, 입담도 두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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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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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는 차(tea)를 좋아합니다."

두산 베어스 영건 이영하(22)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영하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CAR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김태형 두산 감독, 내야수 오재일과 함께 대표로 참석했다. 두산은 22일부터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에서 3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이영하는 올해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7승4패,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64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로 낙점된 뒤 김 감독에게 "18승을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근사치까지 해냈다. 이영하는 한국시리즈에서 남은 1승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이영하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김 감독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자 "차를 좋아한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감독이 앞서 선물은 1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영하는 곧 "아, 마시는 차를 좋아합니다"라고 말을 바꾸며 한 번 더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는 우승만 한다면 어떤 것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는 모범 답안을 내놨다.

든든한 출사표도 던졌다. 이영하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가는 경기마다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고, 김 감독은 "지금 영하보다 잘 던지는 선수가 없다. 영하는 우리 팀의 미래다.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의 말에 이영하가 감동 받은 표정을 짓자 김 감독은 "영하는 연출이에요. 능구렁이가 열 마리는 있어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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