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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우상호 "윤석열 너무 파워 자랑하는 듯...국회의원 윽박지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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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질의하는 박지원 의원(오른쪽), 답변하는 윤석열 총장(왼쪽).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장 답변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말로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불편한 심기를 대표해 나타냈다. 국회의원을 윽박지르는 듯했으며 '살살 다뤄달라'는 의원들 말에 싱글벙글 웃는 등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보다 세네? 이런 느낌을 준 것은 실수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이 박지원까지 누르는 등 국회의원 윽박질러...너무 파워 자랑하는 듯한 느낌

우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17일 국정감사 때 윤 검찰총장이 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 소속)의 "정경심 교수는 소환도 조사도 않고…"라는 질문에 "의원님, 국정감사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느 특정인을 여론상으로 이렇게 보호하시는 듯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라고 발끈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파워 있게 박지원 의원까지 눌러 가면서 멋지게 답변을 하셨는데 한편으로는 저건 태도는 온당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와서 국민을 대표한 국회의원한테 윽박지르듯이 말하는 건 좋은 태도가 아니다"며 "국정감사 받는 태도에서 ‘너무 파워를 자랑하는데?’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저는 불편했다"고 윤 총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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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어 "국정감사장에서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보다 세네? 이런 느낌을 준 것은 저는 그분의 실수다"고 꼬집었다.

◆ 검찰총장이 윽박질러도 야 의원들은 말도 못하고 앉아 있어

우 의원은 "국회의원한테 특정인을 감싸기 위해서 발언한다는 식으로 윽박지르는 건, 다른 사람 같았으면 혼내 줬다. 그런데 이 양반들(야당의원)이 말을 못 하더라"며 " 검찰총장이 무섭긴 무서운가 봐"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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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와 여상규 위원장. 연합뉴스


즉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패스트트랙 걸리는 의원들이 법사위에 앉아 있더라. 그러니까 저게 안 되는 거다. 이해관계자들이 법사위에 앉아서 말이야"라고 한국당 의원 상당수가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자들이기에 검찰총장 눈치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감금 참여하신 분인데 '살살하라고 하고', 자기 자기 사건인데. 그러니까 검찰총장이 싱글싱글 웃고 있잖아요. 민망해서"라며 한국당 의원들을 몰아 세웠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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