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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콜vs슈어저, 벌랜더vs스벅' 휴스턴-워싱턴, 역대급 에이스 맞대결 [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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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왼쪽),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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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힘겹게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스턴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6-4로 승리하고 4승 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8회까지 4-2로 리드를 잡고 있던 휴스턴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1사 1루에서 D.J. 르메이휴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9회말 양키스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를 상대로 호세 알투베가 2사 1루에서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극적인 6-4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팬 못지않게 이날 양키스를 열렬히 응원한 팀이 있다. 바로 먼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고 기다리고 있던 워싱턴 내셔널스다. 워싱턴은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승 무패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휴스턴보다 4일 먼저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휴식을 취했다.

휴스턴으로서는 6차전에서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끝낸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졌다면 게릿 콜을 7차전 선발투수로 써야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22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0.40을 기록중인 콜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 등판하느냐 월드시리즈 1차전에 등판하느냐는 시리즈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워싱턴은 휴스턴이 7차전을 치르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휴스턴은 극적으로 승부를 6차전에서 끝냈다. 이로써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휴스턴 콜(33G 20승 ERA 2.50)과 워싱턴 맥스 슈어저(27G 11승 ERA 2.92)의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2차전에서는 휴스턴 저스틴 벌랜더(34G 21승 ERA 2.58)와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3G 18승 ERA 3.32), 3차전에서는 휴스턴 잭 그레인키(33G 18승 ERA 2.93)와 워싱턴 패트릭 코빈(33G 14승 ERA 3.25)이 각각 맞붙는다. 모든 경기에서 팽팽한 선발 매치업이다.

워싱턴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8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더니 강력한 우승후보 LA 다저스를 꺾고, ‘가을좀비’ 세인트루이스를 4연승으로 무너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창단 첫 우승을 바라는 워싱턴은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왔다.

반면 메이저리그 승률 1윌 휴스턴은 워싱턴보다 앞서는 전력으로 2년 만에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트랜드를 주도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승률 2위 뉴욕 양키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왜 자신들이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인지 증명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살펴봐도 보기 힘든 에이스들의 선발 맞대결일 펼쳐질 예정이다.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운 워싱턴과 휴스턴 가운데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 뿐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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