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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불법 중국어선 '손도끼' 던지며 저항…해경, 경고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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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9일) 우리 서해 바다로 넘어와 물고기를 잡던 중국 어선 2척이 해경에 붙잡혔는데요. 중국 선원들이 붙잡히지 않으려고 손도끼까지 던졌습니다. 40여 척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경비함을 위협하기도 해서 결국 해경이 경고사격까지 해 내쫓았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달아나는 중국 어선 뒤를 해경 고속단정이 쫓습니다.

[현재 정선명령 실시 중임. 그러나 정선명령 불응, 도주 중에 있음.]

헬멧을 쓰고 방패를 든 해경 대원 머리 위로 검은 물체가 날아갑니다.

손도끼입니다.

날아온 쇳덩이는 헬멧에 맞고 튕겨 나갑니다.

해경 대원들이 어선에 올라 선원들을 제압합니다.

그제 오후 3시 45분쯤 충남 서해안에서 중국어선 40여 척이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우리 해경의 단속에 손도끼와 쇳덩이까지 던지며 저항했지만 배 2척과 선장 등 8명이 붙잡혔습니다.

동료가 붙잡히자 다른 중국어선들이 경비함 쪽으로 돌진했고 경고사격이 이어집니다.

[경고사격 실시 중에 있음, M60 쏴.]

중국어선들이 발견된 곳은 서격렬비도에서 북서쪽으로 78km 떨어진 곳입니다.

한·중이 합의한 어업협정선에서 우리 쪽으로 2.4km를 넘어온 것입니다.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가을철에는 우리 바다로 넘어오는 중국 어선도 늘어납니다.

지난해에는 10월 이후 두 달간 하루 평균 448척의 외국 어선이 어업협정선을 침범했습니다.

해경에 붙잡힌 중국 어선에는 대구와 삼치 400kg이 실려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태안해경)

(영상디자인 : 이재욱)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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