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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시리아 국경서 철수…터키와 합의 이행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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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하라카서 미군 철수 행렬 목격"

9일 터키 공격 개시 후 민간인 1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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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탈 타미르 미군 기지에서 철수하는 미군 차량 행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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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20일(현지시간) 터키와의 합의에 따라 시리아 북동부 라스 알 아인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미국이 중재한 터키와 쿠르드 간 휴전 및 안전지대 설치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측 간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쿠르드 자치지역 밖 시리아 하사카 인근에서는 미군 병력을 태운 차량 수십대가 이라크와 국경을 따라 철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CNN·AFP통신 등에 따르면 YPG가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 소속 전투원들은 이날 터키가 점령한 시리아 북동부 도시 라스 알아인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SDF 차량 약 5대가 라스 알아인으로 들어갔다가 86대의 차량이 탈 타미르 방향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SDF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재한 터키와의) 휴전협정의 일환으로 국경도시(라스 알아인)에서 전투원들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확인했다.

AFP통신 현지 특파원은 "SDF 군복을 입은 전투원 수십명을 태운 구급차를 포함해, 50여대의 차량이 라스 알아인 검문소를 통과했다. 차량 출발 직후 마을의 병원에서는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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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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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에서 "오는 22일까지 철수하지 않을 시 테러리스트(쿠르드족)의 머리를 계속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주어진 시간이 끝나는 대로 지체하지 않고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 미국의 중재로 5일 동안 쿠르드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휴전 조건은 YPG가 12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시리아 북동부의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는 것이다.

터키는 미군 철수 결정 사흘 만인 지난 9일 쿠르드 자치지역에 군사 공격을 개시, 민간인 114명이 사망하고 최소 30만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SDF 소속 전투원 250명과 터키군 190명도 목숨을 잃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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