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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결승골 도움' 김보경 "우승 위한 MVP 필요하다면 욕심내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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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 김보경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공룡 분장으로 관람한 축구팬에게 사인볼을 추첨 경품으로 전달하고있다. 2019.10.1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울산이 위기에 놓인 순간 김보경(30)이 구세주로 나섰다.

울산 미드필더 김보경은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주민규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보경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허무는 역습을 시도했고, 주민규에게 연결되는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보경의 활약 속에 승점 3을 얻은 울산은 72점으로 2위 전북에 1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보경은 “대구 원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도 대구가 내용 면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찬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결과를 내는 게 중요했다.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우리가 올시즌 대구전 3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더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승점 3을 얻었으니 괜찮다”는 소감을 남겼다.

현재 울산은 전북과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다. 4경기를 남겨놓고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김보경은 “전북 결과가 신경이 아예 안 쓰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 2~3경기 정도는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질 것 같기는 하다. 전북전까지 승리하면 조기 우승도 할 수 있다. 그 전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챙겨야 한다”라며 자신들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경은 현재 12골8도움으로 울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울산이 우승하면 MVP 수상이 유력하다. 김보경은 “MVP로 거론되는 것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승 없이 MVP를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 MVP보다 우승이 중요하다. MVP를 받기 위해 우승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우승을 위해 MVP가 필요하다면 욕심내겠다”라며 팀 우승을 위해 뛰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보경은 앞으로 2도움을 추가하면 한 시즌 10-10(두 자릿 수 골-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김보경은 “개인 기록이 중요한 시기는 아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공격포인트가 승리로 연결된다면 계속 올리고 싶다.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는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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