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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이나 중국에 충격패' 대학야구, 김경문호 퇴로 없는 '벼랑끝'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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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김경문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수원, 이상학 기자] 중국에만 두 번 졌다. 프리미어12를 앞둔 ‘김경문호’ 부담이 커졌다. 퇴로 없이 벼랑 끝 승부를 해야 한다.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이 훈련을 이어간 20일 수원 KT위즈파크. 오후 2시 훈련이 시작된 뒤 전광판에는 같은 시각 대만 타이중에서 치러진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한국과 중국의 3~4위 결정전이 중계되고 있었다.

취재진을 만나 대화를 하던 김경문 감독의 시선도 전광판으로 향했다. 대학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은 예선에서 중국에 승부치기 끝에 3-4로 덜미를 잡혔다. 슈퍼라운드에서도 대만과 일본에 연패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종전에는 프로 2군 선수들과 군경팀 선수들 위주로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침체된 대학야구 살리기 차원에서 대학 선수 20명과 고교 선수 4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안타깝게도 이는 경기력 약화로 이어졌고, 중국과 3~4위 결정전에도 6-8로 역전패했다.

훈련 중 전광판에 나온 중계를 보던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느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과거보다 전력이 약해진 대학 야구의 현실에 착잡해하며 “선수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학 선수 자원도 부족하지만 지원도 턱없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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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소집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미팅을 갖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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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야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놓쳤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2개 팀에 내년 3월에 있을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대만, 중국에 밀렸다. 일종의 ‘보험’이 사라진 상황.

이에 따라 프리미어12 대표팀 부담이 커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에서 무조건 본선행 티켓을 따내야 하는 벼랑 끝 상황에 몰린 것이다. 프리미어12에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상위 팀, 아메리카 국가 중 최상위 팀에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쉽게 말해서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대만과 호주를 모두 제쳐야 한다. 특히 호주와는 같은 C조에 속해 있다. 내달 6일 고척돔에서 예선 첫 경기가 예정돼 있다. 만약 이 경기를 놓칠 경우 올림픽 본선에 못 나갈 가능성도 생긴다. 2라운드에 진출해도 대만이나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또 하나 경우의 수도 있다.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한국이 탈락할 경우 대만 대신 한국에 세계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물론 이런 복잡한 가정을 따지지 않고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 최고 성적을 내는 게 최상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