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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서 배우까지 “구독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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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보는 연예인 유튜버

동아일보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개인방송에 나선 연예인들. 이들은 각자 차별화한 콘텐츠로 크리에이터계의 신흥 강자로 나서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나영 이수현 한혜연 신세경 한예승 은지원의 유튜브 방송. 유튜브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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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가 각광받는 시대에 발맞춰 연예인들이 ‘유튜버’로 변신하고 있다. 개그맨부터 배우까지 TV와 스크린을 벗어나 1인 방송채널에서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한다”고 외친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서로 전략은 조금씩 다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민낯’을 보여주는가 하면, 전문 유튜버 못잖은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인기 유튜버가 남부럽지 않은 ‘셀럽’이 되는 시대. 역으로 공세에 나선 스타들을 살펴봤다.

○ 시시콜콜 일상형

누구나 공감할 만한 평범한 일상을 소개하는 유형이다. 아무래도 여배우들이 많다. 도도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가진 이들인지라, 더욱 반응이 뜨겁다.

이 유형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배우 한예슬. 그는 지난달 4일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를 개설하며 “브라운관에서 보이지 않는, 인간적이고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는 채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평상시 하는 메이크업이라든가, 휴일에 네일아트를 받고 운동하는 영상들을 올렸다. 여러 영상이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겼고, 한 달여 만에 구독자는 45만 명을 돌파했다.

배우 신세경은 한발 더 나아갔다. 유튜브 채널 ‘신세경 sjkuksee’에 친구를 만나거나 반려견과 산책하는 ‘소소한’ 일상을 주로 담는다. 게다가 혼자 영상의 주제를 선정한 뒤 촬영과 편집도 스스로 한다. 구독자 수는 66만8000명에 이른다.

이하늬(이하늬 Hanee Lee)와 천우희(천우희의 희희낙락), 아이유(이지금), 태연(탱구TV), 지창욱(지창욱.Jichangwook) 등도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 전문가 뺨치는 정보 전달형

물론 부동산이나 주식 정보 쪽은 아니다. 아무래도 연예인의 강점을 살린 ‘뷰티’나 ‘패션’ 쪽이 많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의 뷰티채널 ‘Leesuhyun’이 유명하다. 구독자 수는 무려 124만. 유튜버 활동 전부터 여러 인터뷰에서 ‘뷰티 유튜버’를 제2의 꿈으로 꼽았다고 한다. 메이크업 영상이 다수지만 자작곡 및 작업실, 처음 구매한 자동차 등을 깜짝 공개하며 재미를 더한다.

한지민 임수정 이효리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한혜연은 채널 ‘슈스스TV’로 팬들과 만난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부터 스파(SPA) 브랜드의 다양한 패션 아이템 리뷰를 비롯해 각종 ‘패션 꿀팁’을 전한다. 구독자는 약 69만 명. 그가 추천한 몇몇 패션 아이템은 방송 직후 품절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기상캐스터 출신 박은지(Egee Beauty),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루나의 알파벳 Luna′s Alphabet), 개그맨 김기수(kimkisoo) 등도 뷰티 채널로 유명하다.

○ 취미·경험 살린 ‘성덕’(성공한 덕후)형

일상 공개형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한 취미 생활이나 육아 경험을 깊이 파고들어 공감대를 높이는 경우다.

게임 마니아로 유명한 ‘젝스키스’ 은지원(G-Zone)과 개그맨 유상무(유상무TV), 김기열(김기열), 유민상(개그맨유민상) 등은 게임 방송 위주의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소통한다. 올라오는 영상도 주로 게임 영상이다.

방송인 김나영(nofilterTV), 아나운서 문지애(애TV) 등은 워킹맘이란 특징을 살렸다. 김나영은 자녀들의 일상과 함께 자신의 육아 팁을 전한다. 문지애는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란 콘셉트로 육아맘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권규원 유튜브 파트너쉽팀 매니저는 “연예인 크리에이터 채널은 명확한 콘셉트,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이야기를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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