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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문 대통령, 조코위 인니 대통령에 ‘거북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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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자카르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거북선’ 모형을 선물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경축특사로 참석해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거북선 모형을 선물했다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이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거북선 모형은 거북선 전체가 선체와 돛 등의 모두 황금색으로 장식돼 있으며 모형 하단 받침대에는 ‘세계 최초의 철갑선 거북선’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노 실장은 취임식 후 조코위 대통령을 별도로 예방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가) 해양강국을 추구하는 국가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도 그렇다”고 말하며 거북선 선물의 의미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재선 축하 메시지와 함께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나갈 것과 △오는 11월25일∼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의 재회를 고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계속된 지지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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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카르타 의회 의사당에서 조코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외교부 제공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노 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잘 맞는 것 같다. 영부인들끼리도 사이가 좋다”고 친밀감을 표시했다. 또 “지난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좋은 시간을 가졌었다”며 “다음 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뵐 텐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주석, 나카야마 노리히로(中山展宏) 일본 외무성 정무관 등을 잇달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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