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홍콩 시위를 이끄는 시민단체 대표가 괴한들에게 쇠망치로 폭행을 당했었죠. 어제(19일)는 시위 현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 한 남성이 흉기로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15살도 안 되는 청소년들을 경찰이 체포한 것을 놓고도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목과 배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괴로워합니다.
어제 오후 홍콩 타이포 지역에 있는 레논벽 앞에서 시위 전단지를 나눠주던 19살 남성이 흉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21살 남성인 가해자는 범행 후 중국 정부를 옹호하는 말을 외쳤습니다.
[가해 남성 : 홍콩은 중국의 일부입니다. 누가 홍콩을 어지럽히는 건가요?]
지난 16일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괴한들에게 쇠망치 공격을 당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시위대를 겨냥한 테러가 또 일어난 것입니다.
경찰의 무력 진압이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시위가 있었던 다섯 달 동안 15살 이하 청소년은 100명 넘게 체포됐는데 이들이 폭력·장기 구금 등에 노출돼 있다고 인권단체들은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캐리 람 행정장관은 경찰의 무력 사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오늘도 홍콩 시민들은 20주째 주말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화면출처 : 빈과일보)
(영상디자인 : 송민지)
어환희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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